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된 돈육 가공품의 일본 수출을 위한 경쟁력 제고사업이 추진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일돈육가공품 수출 기반 조성사업비 101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에 수입위생조건과 관련이 없는 가열 가공돈육을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세종메탈에 10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수출작업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양돈산업은 1999년 8만t(생산량의 11%)의 돈육을 일본에 수출했다.

그러나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된 데 이어 2002년 돼지콜레라가 발생 예방접종을 실시함에 따라 현실적으로 돈육(생육)의 대일 수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일본 돈육가공품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돼지 값 상승과 중국산 먹거리(멜라민·만두 등) 파동으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수출가공장을 육성,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출가공장 시설·운영 자금 확보로 WTO, FTA 체결 등 시장개방 확대와 사료값 인상 및 유가상승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일돈육가공품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