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11.1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111.0) 대비로는 0.1% 하락한 것이다.

또한 52개 생필품 가운데 25개의 생필품 가격은 한 달 전 보다 올랐으며 특히 우유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52개 생필품 중 우유값, 한달 새 17.9%↑ '최고'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선정한 52개 생필품 가운데 25개 품목의 가격이 한 달 사이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유(17.9%)가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파(10.4%), 달걀(7.9%), 양파(7.1%) 등이 이었다.

주요 등락품목의 전월 대비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브로콜리(27.7%), 토마토(20.3%), 파(10.4%), 달걀(7.9%), 양파(7.1%), 쌀(1.2%) 등에서 상승한 반면 포도(-30.4%), 오이(-23.2%), 고구마(-17.2%), 닭고기(-13.0%), 열무(-28.8%), 상추(-10.6%), 고등어(-9.0%) 등에서 하락했다.

공업제품 가격은 우유(17.9%), 금반지(12.1%), 발효유(4.4%), 가루비누(3.8%), 창틀(2.6%)등이 상승한 반면 휘발유(-4.0%), 경유(-6.2%), 등유(-6.4%), LPG(자동차용:-3.2%) 등이 하락했다.

전세(0.1%)와 월세(0.1%) 등 집세도 소폭 상승했으며 목욕료(2.0%)와 구내식당식사비(1.2%) 등 개인서비스 가격도 올랐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5.5% 올랐으며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9% 하락했다.

아울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998년 8월 5.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다.

  ◇상품지수, 서비스지수도 동반 상승 한편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총 489개 품목을 상품과 서비스로 나누었을 때 지난달 상품지수는 112.1, 서비스지수는 110.4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1%, 3.9% 각각 상승한 것이다.

상품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하락했으며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로 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 중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6%, 개인서비스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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