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5살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6%를 기록,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살 이상 인구 비율이 7.2%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이미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시·군별로는 순창군이 전체인구 3만여 명 중 28%인 8천400여명이 65상 이상 노인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올라섰다.

이어 임실군은 3만1천명 중 27.7%인 8천700여명, 진안, 무주, 장수군이 각각 26.6, 26.1, 26.0% 순이다.

시·도별로는 2007년 말 기준 전북은 전남 17.2%에 이어 경북 14.6% 다음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다.

전국적으로도 노인인구 비율이 10%대에 진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08 고령자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는 501만6천명으로 총 인구의 10.3%를 차지했다.

지난 2000년 노인인구(339만명)가 전체의 7%를 넘으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불과 8년 만에 국민 10명당 1명이 노인이 된 것이다.

노인인구는 계속 늘어나 2016년이면 14세 이하의 유년인구보다도 많아질 전망이다.

2018년에는 고령사회(14%),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금은 젊은 층 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면 되지만 2020년에는 4.6명당 노인 1명을, 2030년에는 2.7명당 1명을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노인일자리 확충을 위해 국비 포함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공공일자리 9천164명, 민간일자리 2천36명 등 모두 1만1천200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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