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최근 철쭉 등 농특산물의 생산 및 유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완주군은 고품질의 농특산물이 전국적으로 대량 생산 및 유통되고 있는 곳으로 나타나 지역을 대표하고, 주민소득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완주군에 따르면 소양면의 경우 전답 면적 988ha 가운데 철쭉과 조경수의 면적인 90% 이상(900ha)일 정도로  ‘철쭉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소양면의 경우 지난 60년대부터 철쭉 재배가 시작된 이후 현재 500호의 농가가 재배하고 있고, 나무가 냉해에 강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소양의 철쭉은 전국 철쭉 유통망의 50%를 차지할 만큼, 재배량은 물론 기술 등에서 타 지역을 압도하고 있다.

이서면은 관상어의 중심지로 꼽히고 있다.

이서면 반교리는 20년 이상의 관상어 양식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20여 농가가 비단잉어, 금붕어 등 관상어는 물론 토종 물고기 등 총 30여종의 물고기를 양식하고 있다.

토질이 황토흙인 이 지역에 자란 관상어들은 질병에 강하고 채색이 분명해 국내 및 해외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 판매망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봉동 생강도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기에 손색이 없는 농산물로 손꼽히고 있다.

육질이 크고 향이 짙어 예로부터 최고 품질을 인정받아 임금님께도 진상하던 봉동 생강은 지난해 5천100여톤이 생산되기도 했다.

지금은 비록 일부 지역에 다소 밀리는 경향이 있지만, 전국 생강 생산량의 25%를 점할 정도로, 봉동은 생강 주산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소양 철쭉, 이서 물고기, 봉동 생강은 모두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향토산업 육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향후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조선시대 수라상에도 올랐던 동상 곶감도 품질 등에서 아직도 소비자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청정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완주의 경우 전국적인 생산 및 유통량을 기록할 정도로 유명한 농특산물이 많다”며 “앞으로 이들 농특산물에 대한 품질 향상, 유통망 개선 등을 추진해 주민의 소득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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