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12시30분께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 주방에서 고모씨(56)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사위 전모씨(3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는 “이날 장인이 우리 집에 와 있던 장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고 고맙다.

’는 내용으로 통화하는 등 불길한 생각이 들어 장인 집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고씨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 10시30분께 전주시 산정동 한 다세대주택 원룸에서도 이모씨(40·여)가 목 매 숨져 있는 것을 노모씨(26·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노씨는 경찰에서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씨가 화장실에서 스타킹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고 ‘죽고 싶다.

’는 말을 자주 했다는 점으로 미뤄 최진실씨 자살에 따른 ‘모방 자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두고 있다.

/권재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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