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유치 전략 필요성 제기…도내 기업 CEO 집적화 주문 전북도와 시·군이 기업을 유치할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을 유치해 집적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도내 이전기업과 연관된 부품업체 유치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쏟아졌다.

이 같은 내용은 도내 대표기업 CEO와 도 정무부지사, 투자유치국장, 전략산업국장 등이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우신산업 국중하 대표이사는 “시·군간 기업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역별로 업종을 특화 시켜 기업을 유치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예를 들면 전주시의 경우 연구소나 컨벤션센터 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 독립법입화 등 본사 유치 노력 및 산업단지 조성시 학교와 병원동 통합 조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전자㈜ 곽훈영 지휘총괄본부장은 “주요 핵심부품, 첨단기술을 타 시도에서 가져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련산업 유치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캐스코㈜ 신현익 대표이사 역시 “기업들이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부품소재집중화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양제철화학 군산공장 박준영 전무는 “군산지역에 조성 중인 산단 분양가가 50만원 이하 공급시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아울러 국가산단 전체적인 인프라 점검, 기업과 관련된 외국인을 위한 숙박시설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기업 CEO들의 의견을 수렴, 도 기업유치 전략 및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도내에 입주한 기업 중 매출규모가 크고 관련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북 CEO포럼’을 결성, 매달 1차례 모임을 갖고 기업유치와 도 전략산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 CEO포럼은 GM대우와 KCC전주공장, LG화학, 넥솔론, 동양제철화학, 세아베스틸, 하림, 한국유리, 현대자동차, 휴비스 등의 기업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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