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전국 시군구의 낙후도를 조사한 결과 진안이 3번째, 장수가 5번째로 낙후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낙후도 조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인구적 측면과 산업·경제적 측면, 재정적 측면을 분석한 결과, 낙후도 최하위 50개 지역에 진안군과 장수군, 순창군, 임실군 등 도내 8개 지역이 포함됐다.

진안군은 전국 231개 시군구 중 3번째로 낙후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장수군은 5번째, 순창군은 8번째로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고, 김제시와 남원시도 등 도내 2개 시도 각각 45번째, 50번째로 낙후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도내 시군구의 낙후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지자체를 종합평가한 결과 낙후도 평가 상위 50개 지역 중 서울시 강남구와 경기도 용인시, 인천 광역시 서구 등 수도권에 82%가 집중돼 있어 지역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조 의원은 최근 논의되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 “규제완화가 논의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 중 평가 하위 50위 지역에 포함된 곳은 한 군데도 없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감안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의원은 “논란 중인 혁신도시 추진과 공기업선진화와 관련해서도 소외지역의 사정을 고려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수도권규제완화보다 선지방발전의 정부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효익기자 whick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