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재환, 최진실 등 연예인 자살 사건이 잇따르면서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청소년 자살시도율과 자살 상담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자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도내 청소년 전문상담교사의 배치 현황은 0.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에서 수행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통계(2007)’에 따르면 청소년 자살시도율은 2005년 4.5%에서, 2006년 4.8%, 2007년 5.5%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청소년들의 각종 고민 상담과 위기관리를 위해 현재 천국 초·중등학교에 배치된 상담교사는 전체 학교의 1.1%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나마 수도권지역과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1%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며 도내의 경우 총 754개 학교 중 4개 학교만 전문상담교사를 배치, 0.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전남의 0.2%와 충남의 0.3%, 경북의 0.4%에 이어 4번째로 낮은 수치이며 서울 2.2%와 인천 2.0%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학교사회사업의 전면적 확대 실시가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박은수 국회의원은 “학생들의 위기상황에 적절히 개입할 수 있도록 학교사회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해 청소년들이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의원은 “과도한 학업과 입시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아동·청소년들의 여가·문화 환경 조성에 범정부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소년 자살 상담건수는 2005년 328건에서 2006년 360건으로 소폭 증가하다 지난 2007년에는 1천419건이 접수돼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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