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도시 전주가 새로운 수학여행 최적지 및 해외 동포들의 모국 방문지 등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단체 관광객 등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해설투어를 통해 전통문화 체험관광을 전개한 학교 및 기업, 기관은 모두 662개 단체 2만9천8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8개 단체 1만9천971명으로 올해 5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수학여행단은 초·중·고교 및 대학교 등 123개 학교 9천629명이 찾았으며 지난달 20개 학교 1천827명에 이어 10월에도 17개 학교 2천139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에 맞춰 지난해 말부터 ‘新 수학여행 최적지, 체험형 교육관광도시 전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학여행단 유치에 전력을 쏟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외동포들의 방문지로도 명성을 얻어 지난 7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00여명의 학생들이 풍물체험, 비빔밥 만들기, 전통혼례 등을 경험했다.

8월에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한국어 교사 초청행사를 실시하고 미국 LA지역 재미교포 전통문화체험단, 필라델피아 교포, 스리랑카 초등학교 교사, 일본 교토 토시샤대학원생 등의 방문이 잇따랐다.

또 오는 7일에는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한 코리안 페스티벌 공연단 40여명이 전통문화 체험에 나서며 20일에는 TPO(아시아태평양 도시관광진흥지구)를 통해 미주지역 상공인 200여명이 전주를 방문한다.

하나투어, 롯데관광 등 굴지의 여행사들도 올 3월부터 일본과 미주지역 교포들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판매, 670명이 전주를 다녀갔으며 오는 29일에는 독일 등 유럽지역 160명의 동포들이 전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연수도시로서 오는 11월 취항할 예정인 이스타항공그룹의 15개 계열사, 1천200명의 직원들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해에도 600여명의 연수를 전주에서 실시한 이스타항공은 올해는 5억원의 행사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지역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덕규 시 전통문화국장은 “전주가 한국을 상징하는 전통문화도시로 육성되면서 체험과 관광을 목적으로한 수학여행단, 기업연수단, 재외동포들의 단체 방문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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