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 간 성희롱 및 성폭력 사건이 전국에서 제일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황우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학생 간 성희롱 및 성폭력 사건은 총 110건으로 이중 전북이 21건으로 집계돼 학생 간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충남이 16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경기와 대구가 각각 14건, 인천이 12건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전과 울산, 제주에서는 학생 간 성희롱·성폭행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교사와 학생 간 성희롱·성폭행 사건은 총 13건으로 인천이 가장 많은 3건을 기록했고, 울산과 전남, 경북이 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전북과 서울, 대전 등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5년간 학생 성범죄 관련 징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징계 건수와 징계 학생수는 각각 지난 2004년 2건과 4건에서 2005년 10건과 18건으로 증가했으며, 2007년 21건과 28으로 급증하는 등 학생성범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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