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9일까지 2007년 한해 동안 ‘사업체 기초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12월 말 기준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4만248개, 17만10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52개, 3천390명이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은 각각 2.2%, 2.03%를 기록, 전국 사업체 증가율 1.1%, 전북도 증가율 1.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사업체 수는 2년 연속, 종사자 수는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 사업체수 비중은 도소매업이 1만1천632개로 28.9%를 차지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 6천540개(16.2%) 등으로 두 분야가 전체 45%를 넘어섰다.
종사자수 비율도 도소매업(19.1%)과 교육서비스업(11.8%), 숙박 및 음식점업(11.3%) 순이었다.
그러나 사업체 수 가운데 전체 84.5%가 1~4인이 근무하는 초소형 업체이며 개인사업체 비중은 감소하고 법인사업체 비중은 증가했다.
지역경제 침체 및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소규모 업체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개인보다는 법인 중심으로 안정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경기 침체로 업체 수는 전년도 수준에 불과했으며 종사자 수도 2006년 말보다 11.6%(1천588명)가 줄었다.
불황이 이어지면서 경영난을 겪던 건설업체들이 규모를 최소화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최대화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외관상으로는 업체와 직원들이 증가해 호조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서민들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