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북본부는 7일 오전 11시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노총은 이날 제1회 좋은 일자리를 위한 세계행동의 날을 맞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자유, 평등, 인권, 안전 등의 보편적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질 때까지 투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노총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2007년 전세계적으로 고용의 질을 평가한 ILO보고서에서 임시직 비율이 2위, OECD국가 중 저임금노동자수가 24.5%로 1위, 성별임금격차 1위, 1인당 연장노동시간이 2천261시간으로 1위, 인구 10만 명당 산재사망자 수 1위 등 고용의 질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현 정부는 비정규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차별을 해소하기는커녕 임금까지 저하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노총은 정부가 저임금, 고용위기, 노동권박탈 등을 멈추지 않고 지속할 경우 보다 강력하게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다각적으로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노총은 오는 8일 각 지방 노동청을 상대로 기륭전자 등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해결을 위한 농성투쟁을 계획 중이며, 10일 ‘강부자 정권·노동말살정권 규탄 전국노동자 대회’, 19일 ‘공안탄압분쇄 사회공공성 강화 전북노동자 등반대회’, 11월 18일에 ‘10만 전국 노동자대회’까지 이어지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투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권재오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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