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기 대책 마련 전북도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벼 흰잎마름병 예방을 위해 단·장기 대책을 마련했다.

7일 도에 따르면 최근 농기원과 농촌공사, 농협, 농산물품질관리원, 농민단체(전농·한농) 등 관계기관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벼 흰잎마름병 예방대책과 올해 피해 벼 수매방안을 논의, 단·장기 기술적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우선 내년부터 상습침수지역에 저항성품종을 알선해 보급하고 이들 지역의 용배수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약희석액 등 약제살포방법을 현행 농업용수에서 지하수 등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으며 발생포장의 볏짚을 철저히 관리,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 장기적으로는 품종·전문약제 개발과 도내 전체 용배수로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정부와 협의,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올해 피해 벼에 대한 수매는 당초 정부차원의 별도 수매 등이 검토됐지만 전북 쌀 이미지 하락 및 가격급락의 우려가 있는 만큼 현행 공공비축미 수매로 가닥을 잡았다.

도 관계자는 “벼 흰잎마름병 피해 벼가 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브랜드 쌀로 유통될 경우 이미지 하락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만큼 공공비축미 수매를 통해 최대한 가격하락을 막고 전북 쌀 이미지에 영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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