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전국 광역지자체중 복지분야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반해 재정자주도와 인구증가율 등의 분야는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대비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국 꼴찌를 기록, 최근들어 이어지고 있는 기업유치효과 등이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통계청이 지난 6일 자치단체의 생활환경 및 경영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주요통계들을 선정해 지역간 평가 및 비교가 가능하도록 e-지방지표를 개발해 DB를 구축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면서 확인됐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상위순위에 든 지표는 범죄발생률과 유아천명당 보육시설, 노인여가시설수, 의료기관 병상 수 등이다.

범죄발생률의 경우는 2006년 기준 천명당 31.12건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최고인 제주도의 43.97명보다 12명이 적고 전국평균 35.30보다도 4명 가량 적었다.

유아천명당 보육시설의 경우는 2006년 기준 전국 평균 12.58명보다 3명 가량 많은 15.18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노인여가시설수는 인구 천명당 16.7개로 전남 18.14개에 이어 두 번째로 그리고 의료기관 병상수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하위 순위에 든 지표는 인구증가율과 재정자주도 그리고 교원1인당 학생 수, 인구대비 사업체종사자수 등이다.

인구증가율의 경우는 -0.18명으로 14번째를 기록했으며 전국평균 0.55명보다도 훨씬 낮았다.

재정자주도는 69.8%로 서울 94.4%와는 24.6%p 낮아 14위를 기록했으며, 교원1인당 학생수는 전국평균 22.33명보다 훨씬 적은 19.96명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인구대비 사업체종사자수는 2006년 기준 전국평균 0.31명보다 낮은 0.26명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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