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가지의 토지이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회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대 채병선 교수는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15일 열린 참여예산토론회에서 구도심 활성화 방안 중 하나를 곳곳에 위치한 교회주차장의 통합 사용방안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주시내에 위치한 교회는 1천여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채 교수에 따르면 현재 전주 도심에는 중대형 교회가 즐비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각 교회는 대규모 주차장 용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이 일요일 등 특정 시기에만 이용돼 도심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교회 이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복지시설과 연계, 교회에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평상시 시민들의 공용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방향을 적극 논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심의 활동인구를 늘리고 동시에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높이는 이중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구도심에 대한 명칭도 지극히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어 전통문화 도시의 이미지를 담은 새로운 명칭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구도심이 아닌 ‘원도심’으로 바꿔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오거리 공영주차장과 관련해서는,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주차장이 조성돼 시각적으로 좋지 않고 도심발전을 저해하며 이용률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채 교수는 한옥마을 일대 발전 차원에서 전주중앙초등학교 이전 계획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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