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국에서 2번째로 학생 정신질환비율 낮아 학생들의 정신 질환은 재정자립도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비례대표)은 15일 국민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의 학생들이 다른 지역보다 정신질환 비율이 높고 증가속도도 빠르다’고 주장했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91%, 2007년)은 학령기 아동의 100명당 수진자 비율이 2.6명인데 반해 재정자립도가 24%인 전북은 1.5명으로, 1.4명의 전남(재정자립도:20%)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서울 지역의 재정자립도 상위 4개 지역과 하위 4개 지역의 정신질환비율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상위 4개 지역은 11%에서 24%, 26%로 증가하는 반면 하위 4개 지역은 8%에서 18%, 25%로 증가하는 등 증가 속도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박 의원은 “서울의 강남구와 경기 성남의 분당구 등의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은 그에 비례해 교육열도 높다”면서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는 그만큼 학생들이 과도한 학업과 입시 등으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전했다.

또 박 의원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은 정신질환 학생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비단 서울 뿐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학력기 아동의 정신질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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