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세포가 유전적 소인 혹은 면역체계상의 문제로 짐작되는 원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소실되어 생기는 흰색 콤플렉스, 백반증.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백반증이 생기면 이에 대해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낙담을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라 어려서부터 다양한 피부색을 접하지 못하고 살아온 데다가, 피부병이라고 하면 무턱대고 옮는 것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고정관념, 그리고 백반증은 불치라는 오해 때문인 것 같다 백반증이란 특정 부위의 멜라닌 세포가 없어져 원형이나 타원형 등의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피부색인 살색과 경계가 지는 흰색 탈색반이 생기는 질환. 전 세계 인구의 약 1%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발병부위는 손가락, 발가락, 무릎, 팔꿈치, 입·눈·코 주위, 겨드랑이, 손목 안쪽, 아랫배, 입술이나 남녀 성기 등 매우 다양하다.

물론 백모증, 즉 머리카락이나 털도 흰색으로 자라날 수 있다.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갑상선기능 항진·저하증, 당뇨, 빈혈, 탈모증 등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빈도가 높은 것 등을 보면 신체의 면역기능과 관련되었거나,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가족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종종 외상을 입었던 부위의 상처 회복과정에서 백반증이 생기기도 한다.

백반증이 불치병이라는 인식은 그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아니므로 치료방법 역시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치료까지는 어렵기 때문. 하지만 흰색 탈색반이라는 그 증상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가능한데, 다만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부분적이고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백반증이라면 치료를 해서 충분히 없앨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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