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고가 제89회 전국체전 축구 여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별고는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여고부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정보고를 2대 0으로 완파하고 대망의 우승컵을 안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한별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강한 압박을 펼치기 시작하며 주도권을잡기 시작했다.

첫 골은 후반 4분에 터졌다.

최전방 공격수 노소미(1년)가 상대 수비를 잇따라 제친 뒤 강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네트를 갈랐다.

승기를 잡은 한별고는 계속해서 밀어 붙였고,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문수진(2년)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별고는 팀 창단 이후 전국대회 첫 우승을 전국체전에서 차지하는 기쁨을 함께 안았다.

반면 전국체전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던 전주대는 대학 최강의 경희대(경기)를 맞아 0대 3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예선에서 홈팀인 전남 대표 초당대와 준결승전에서 강호 광운대(서울)를 잇따라 격파하며 상승세를 탄 전주대는 그러나 경희대의 철벽 수비에 막혀 변변찮은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주대는 올 들어 결승문턱에서 무려 3차례나 좌절한 채 준우승만 세 번 차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대은 도 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전주대가 비록 준우승에 그치기는 했지만 올 전국체전에서 전북 축구 성적은 아주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여수=신정관기자 jkpen@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