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이 종합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전북은 16일 폐막한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46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73개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3만7천505점을 기록, 경쟁 후보였던 충북과 인천을 차례로 제치고 10위에 안착했다.

전북의 10위 성적은 당초 목표했던 12위 보다 두 단계, 지난해 13위 보다 세 단계 상승한 것이다.

종합 1위는 경기도가 차지했으며 2위는 서울, 3위는 개최지인 전남에게 돌아갔다.

당초 12위를 목표로 했던 전북은 수영과 육상(필드) 등 기초종목을 비롯, 축구, 배구, 야구 등 단체종목이 선전해주면서 10위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배구 남고부 결승에서 남성고가 경북 사대부고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 2로 누르고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또 축구 여고부의 한별고는 울산 현대 정보고를 2대 0으로 누르고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원광대는 배드민턴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인천 인하대를 3대 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의 샛별 조아라는 이날 여고부 200m에 출전, 2분03초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배영 50m와 계영 400m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반면 군산상고는 야구 고등부 결승에서 서울 덕수고에 0대 3으로 졌고, 전주대는 축구 대학부 결승에서 경희대(경기) 0대 3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 2개와 대회신기록 2개를 세우는 등 풍성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0일 개막한 제89회 전국체전은 16일 오후 6시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벌어진 폐막식을 끝으로 내년 대전체전을 기약하며 모두 막을 내렸다.

/여수=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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