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다음달부터 한옥마을 일대에 ‘차 없는 날’을 지정, 운영할 방침으로 주차장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교통혼잡 해결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차 없는 날 운영에 대비해 한옥생활체험관 맞은 편에 추진 중인 250대 규모의 주차장 설치사업을 내년 중에 가능한 빨리 끝낼 방침이다.

여기에 코아아울렛 주차장과 풍남문 인근 대건신협 부지 주차장 건축사업도 서둘러 주차 차량을 수용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16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한옥마을보존협의회와 한옥마을 차 없는 날 지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전주시는 한옥마을 보존 및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1주일에 두 번씩 날짜를 지정, 차량을 통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주민들도 이에 공감했다.

따라서 11월중에 차 없는 날을 시범 운영한 뒤 11월 말이나 12월 초부터 본격 도입하고 동절기인 1~2월을 제외한 3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시민들과 관계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추가적으로 거친 뒤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구간은 은행로에 한정하며 매주 토·일요일에 운영하고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행한다.

최종안은 한옥마을보존협의회 대표들이 조만간 회의를 열고 확정할 계획이다.

이미 시는 객사1길 걷고 싶은 거리 등을 통제, 시민들의 보행권과 안전성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관광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어 오래 전부터 제기된 한옥마을 교통 통제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노상주차장까지 총 535대를 확보한데다 앞으로 규모가 큰 2~3곳을 추가할 경우 전체 주차장은 9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주차 통제에 따른 부작용이 해소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개인 주차장도 지원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