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서 발행하는 각종 책자를 최대한 줄여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김철영 의원(삼천1.효자1.2동)은 지난 17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 살리기에 일조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예산절감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에서 발행하는 ‘전주시보’는 매월 15일, 30일 두 차례에 걸쳐 60부를 발행하고 있다.

이 책자는 각 부서에 16부, 자체보관 10부, 시의회 34부 등이 배정되고 있으나 시 홈페이지에 상시 게재돼 책자의 활용가치가 높지 않다.

따라서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수를 감축, 조정해 절대 부수만을 인쇄할 경우 약 2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산안을 심사할 때도 의원들에게 같은 내용의 자료가 3~4부가 중복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이를 1부로 줄일 경우 1천여만원 상당의 재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본회의장 의원석 마다 설치된 전자회의 시스템은 2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들었지만 여전히 동일한 내용의 자료를 별도로 비치하고 있어 인적, 물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주시 연간 예산 1조원 가운데 2천만~3천만원의 예산 절약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전국 최하위 재정 규모에 나날이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더 절약하고 시의회가 이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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