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가이' 성시백이 쇼트트랙 월드컵 3관왕에 올랐다.

성시백(21, 연세대)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8~2009 삼성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 선수 3명 등 총 6명이 펼친 결승전에서 성시백은 41초161을 기록, 찰스 헤멀린(41초220, 캐나다)을 2위로 밀어내고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성시백은 그동안 국내 선수들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널리 떨쳤다.

첫 날 1500m 정상에 올랐던 성시백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이호석(22, 경희대), 이정수(19, 단국대), 곽윤기(19, 연세대)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추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이정수와 이호석은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여자부 1500m에서는 1000m 은메달리스트인 신새봄(16, 광문고)이 2분21초030의 기록으로 중국의 주양(2분21초053)을 0.023초차로 제치고 자신의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한국은 여자 3000m계주에서는 중국의 벽에 막혀 아쉽게 2위에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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