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20일 2조141억원 규모의 2009년도 교육예산(안)을 편성, 도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같은 규모는 2008년도 본예산 1조9천305억원보다 836억원(4.3%) 증액된 것이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교부금이 1조8천25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지자체 등의 이전수입이 1천266억원이다.

또 청사이전을 위해 50억원의 교육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세출 예산은 전체 예산의 71.5%인 1조4천403억원이 인건비로 책정됐으며, 사업비 4천84억원(20.3%), 경상비 1천327억원(6.6%) 등이다.

분야별 예산 편성 내역을 보면 학교교육활동 및 교육여건 개선 사업 2천19억원, 교육격차해소 사업 657억원, 공사립학교 재정지원 사업 3천902억원, 학교시설개선 사업 1천49억원 등이다.

이색적인 세부 사업으로는 통학버스 안전도우미 배치 사업(17억원), 유아교육진흥원 설립(99억원), 농산어촌 통학차량 지원사업(33억원), 학생급식비 지원(337억원) 등의 사업이 눈에 띈다.

하지만 사립학교에 대한 재정결함 보조비 2천654억원을 비롯, 사립학교 시설비 194억원 등 사학재단에 대한 지원 예산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교육재정을 크게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내년 도 교육청의 전체 수입 예산 가운데 자체 수입은 불과 303억원에 그치고 있어 예산수입 다변화를 통한 교육재정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규호 교육감은 “내년 예산(안)은 교육격차 해소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를 위해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 교육청이 이날 제출한 2009년도 예산(안)은 도 교육위와 도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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