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권인 15위인 것으로 나타나, 혁신도시의 차질없는 추진 및 토공-주공 통합기관 본사의 전북 유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북은 새만금 외에는 뚜렷한 성장산업이 없다는 점에서 통합기관의 전북 유치가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표 참조> 20일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에 따르면, 2008년 현재 전북은 16개 시도 중 최하위인 전남 21.4%에 이어 22.6%로 15위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53.9%이며 서울이 88.3%로 1위.주공-토공 통합기관의 본사 유치를 놓고 도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남의 경우 39.4%의 재정자립도로 16개 시도 중 9위로 나타났다.

전북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전북의 경우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현재의 낙후된 수준에서 탈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새만금에 거의 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성장산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도는 현재 새만금 외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신항만 등 몇몇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들 사업은 시일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북의 최대 현안은 전북 혁신도시의 차질없는 추진 및 토공-주공 통폐합기관의 본사 유치가 선결과제다.

주공-토공 통합 기관이 전북으로 유치되고 혁신도시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전북의 발전은 혁신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2만6,000여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과, 1만8,000여명에 달하는 인구 유입이 가능하다.

또 1조 9,3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8,03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실현된다.

특히 토공의 생산유발 효과는 3,3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500명, 지방세 납부 139억원으로 토공은 전북 혁신도시의 핵심 기관이다.

따라서 토공-주공 통합기관 본사는 반드시 전북으로 유치돼야 한다.

새만금 사업과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대규모 개발 수요가 많아 토지공사의 역할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와 정치권은 주공토공 통합기관 본사의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단순히 통폐합을 반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통폐합까지 염두에 두고 필사적으로 통합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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