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예부터 관혼상제와 각종의식에 사용하였던 정읍 두월리 청실배나무와 평창 운교리 재래 밤나무를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정읍 두월리 청실배나무’는 정읍시 산내면 두월리에 있는 수령 250년 정도로 추정되는 노거수 과일나무이다.

이 마을의 뒷동산 한가운데에 높게 자라고 있어 꽃이 피는 봄에는 마을 전체가 환해질 정도로 화려하고 마을을 지켜주는 신목이라 하여 그 동안 소유자와 마을주민들의 특별한 보살핌으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었다.

2006년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전국 유실수자원 일제조사 결과 재래종 청실배나무는 개량종 배나무에 밀려 대부분 사라진 실정이나, 이 나무는 자람이 양호하고 나무의 수형도 아름다우며 열매가 굵고 맛이 좋아 청실배나무 중에서는 보존할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박효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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