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기성용(19, 서울)을 첫 순위로 꼽았다.

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일레븐과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주자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 허정무호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이 591명의 지지로 37.5%의 득표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지난 9월10일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는 전반 3분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허정무호의 젊은 킬러로 입지를 굳혔다.

기성용과 같은 서울 소속인 이청용(20)은 395명(25%)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차지했으며,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스트라이커 신영록(21, 수원)은 191명(12.1%)의 지지를 획득해 3위에 올랐다.

4위는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해외파 송진형(21)으로 71명(4.5%)의 표를 얻었고, 이상호(21, 울산)와 최철순(21, 전북)은 각각 58명(3.7%)과 45명(2.9%)의 지지로 5, 6위에 올랐다.

이밖에 박현범(22, 수원), 심영성(21), 구자철(19, 이상 제주), 하태균(23, 수원) 등이 차례로 팬들이 꼽은 한국축구 차세대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일레븐은 "기성용은 지난 해부터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과 소속팀 서울 등에서 꾸준히 성장곡선을 유지해왔고, 최근 대표팀 데뷔 후 A매치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두각을 드러낸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11월호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FC 창단과 아시아쿼터제 문제, 용병선수의 귀화 등을 비롯해 유럽리그 초반 판도를 짚어보는 순서로 꾸며졌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