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는 새만금토지이용기본구상 변경 안이 21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처리 확정되자, 이를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이날 국무회의 의결 직후 지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새만금토지이용구상 안 확정을 20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기본구상 후속절차인 각 부처 공동의 세부실천계획에 전북도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도의 변경반영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토지이용구상 안 우선 통과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온 만큼 정부안 확정을 환영하는 것이다”라며 “나중에 수요에 따라 추가할 사항이 있으면 그 때가서 변경을 추진하면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농지위주에서 복합용지 위주의 기본구상 변경 안이 확정됨에 따라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구상 안은 농지를 72%에서 30%로 축소하는 대신 산업·관광·에너지 등 복합용도로 전환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며 “지난해 4.3구상 안은 동진강과 만경강을 순차 개발하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변경 안은 동진만경수역을 동시에 개발하는 쪽으로 변경돼 조기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이번 변경 안은 청정에너지 생산 및 자연순환형 농산업 등 새만금지역을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변경 안이 확정됨에 따라 새만금신항만과 군산공항확장국제공항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라며 “워터프런트를 필두로 한 새만금국제공모 당선작품과 우주항공산업 등 최첨단산업 등이 세부실천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토지이용구상이 확정된 만큼 수질보전에 관한 지원근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질보전에 대한 정부지원이 늘어나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구상 안 확정 이후 행정절차는 각 부처 공동의 세부실천계획 수립, 용도별 중앙부처의 장이 수립하는 기본계획, 용도별 중앙부처의 장이 지정하는 사업시행자가 수립하는 실시계획 등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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