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빈부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23일 발표한 ‘우리나라 가구의 생애소득 및 생애지출 현황과 소득분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6년(기준년) 당시 55세 이상 노년층 가구의 1986~2007년 평균 지니계수는 0.390, 빈곤율은 43.86%로 조사돼 전 연령대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니계수로는 기준년 당시 ▲20~24세 0.263 ▲25~29세 0.264 ▲30~34세 0.274 ▲35~39세 0.281 ▲40~44세 0.295 ▲50~54세 0.335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빈곤율도 당시 ▲20~24세 9.4% ▲25~29세 8.44% ▲30~34세 8.43% ▲35~39세 8.69% ▲40~44세 11.52% ▲45세~49세 16.62% ▲50~54세 23.24%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니계수란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로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0.4가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본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정의된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 미만(빈곤선) 가구의 전체가구에 대한 비율로 정의되는 상대적 빈곤율을 뜻한다.

◇소득증가율 가구주 연령 50대 이상에서 연평균 0.7%... 전 연령대비 최하 아울러 이날 통계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1986년 가구주 연령 50~54세와 55세 이상 가구의 소득은 전 가구 기준 기간평균 각각 연평균 0.7%로 기준년 당시 20~24세 7.5%, 25~29세 6.4%, 30~34세 6.0%, 35~39세 4.9%, 40~44세 3.4%, 45~49세 2.0%의 증가율에 비해 최하위를 나타냈다, 특히 60세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가해 우리나라 노인가구의 대부분은 자녀, 친척 등으로부터의 생활비보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증가율 청년기 이후 증가하다 55세 이상에서 감소 생애지출은 소득분포와 유사하게 청년기(20~29세)에는 적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출이 증가하다 노년층이 되면서 다시 감소하는 역 U자 패턴을 나타냈다.

1986년 기준 가구주 연령 50~54세와 55세 이상 가구의 지출은 1986~2007년간 각각 연평균 0.8%와 0.9%로 기준년 당시 20~24세 7.6%, 25~29세 7.1%, 30~34세 6.4%, 35~39세 4.9%, 40~44세 3.6%, 34~49세 2.1%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 저학력 가구주 가구 소득격차 커 한편 여성가구주 가구의 지니계수가 기간평균 0.335로 남성가구주 가구의 지니계수 0.279보다 0.06 높아 여성가구주 가구의 상대적 소득격차가 남성가구주 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주의 교육정도별 상대적 소득격차는 저학력 가구주 가구에서 보다 크게 나타났는데 중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진 가구주 가구의 지니계수는 기간평균 0.290으로 가장 높았고, 대학교이상의 학력을 가진 가구주 가구의 지니계수는 기간평균 0.270이었다.

고등학교의 학력을 가진 가구주 가구들 간의 기간평균 지니계수는 0.261로 가장 낮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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