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과 전주발효식품엑스포가 24일 마련한 이번 대회는 28개교, 274명이 342편(운문 152편, 산문 190편)을 응모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백일장의 시제는 ‘김치’·‘된장’·‘고추장’ 등으로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
장성수 심사위원장(전북대 국문과 교수)은 “재치가 가득 담긴 글 솜씨에 크게 놀랐다”며 “어른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글, 어린이의 예쁜 마음이 글에 잘 스며든 글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또한 “이번 백일장이 초등학생들의 문예 실력을 가늠하는 행사가 아니라 글쓰기 즐거움을 느끼고, 우리 고유 음식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애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