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7일 또다시 3% 이상 떨어지며 17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각 국 정부들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의심이 이 같은 유가의 계속되는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24일 긴급 회담에서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하루 150만 배럴을 감산한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이 이를 압도했다.

일부 석유 중개인들은 이미 OPEC의 결정이 지난 7월 147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56% 이상 떨어진 유가 하락세를 진정시키는데 충분하지 못하다고 말했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원유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2.15달러 하락한 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35달러 떨어진 59.70달러에 거래돼 60달러를 밑돌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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