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연구원 유치를 환영한다.

도내에 자동차부품연구원 분원 설립이 확정됐다.

도와 자동차부품연구원은 27일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자동차부품연구원 전북분원’을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의 이번 자동차 부품연구원 유치는 도내 자동차 산업에서 상당한 의미를 주고 있다.

기술력이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인프라를 유치한 것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던 미국자동차 빅스리가 독일 일본차에 밀려 도산위기에 처한것도 다름아닌 기술력에서 뒤쳐진데 원인이 있다.

일본차들이 부품업체 육성을 통해 기술발전을 이뤄나갈 때 이들 빅스리는 현재의 지배력에 만족하며 기술개발을 태만히 하면서 비롯됐다.

벤츠 아우디 등 세계명차를 대부분 생산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는 신기술의 전시장이라해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로 온갖 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백개회사로 연결된 부품업체들이 부단한 기술개발이 있기에 가능하다.

만약 이들 부품업체들이 없었다면 독일 명차도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런 기술력로 인해 독일자동차는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내 부품연구원 분원 설립은 도내 부품업체들의 신기술개발을 촉진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

그동안 도내 부품업체들의 기술개발 능력은 완성차 업체에서 건네주는 사양에 만족할 생산공장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반이 영세한 기업규모로 인해 기술개발은 아예 엄두도 못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자동차 부품연구원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규모를 키우면서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술개발 산실이 되길 바란다.

전북도 또한 부품연구원이 제 역할을 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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