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 상승 시 2.62%의 물가상승압력이 작용하고 원유가격 10% 하락 시 물가는 0.49%의 하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5년 산업연관표(실측표) 작성결과’를 이용해 환율 10% 상승에 따른 물가파급효과를 계측하면 전산업 평균 2.62%의 물가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2.46%)에 비해 0.16% 상승한 것이다.

물가상승효과를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3.95%로 가장 높고 이어 전력·가스·수도 및 건설 2.39%, 광산품 1.5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원유가격 10% 하락 시 물가는 0.49% 하락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원유가격하락에 따른 물가파급효과를 계측하면 원유수입가격이 10% 하락했을 때 0.49%의 물가하락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0.43%)에 비해 0.06%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물가하락효과를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0.76%로 가장 크고 이중 석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물가하락효과가 5.89%였다.

광산품 0.63%, 농림수산품 0.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창덕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 팀장은 “2005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환율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파급효과를 기술구조에 대한 동일한 가정 하에 올해 적용해도 무방하다”면서 “환율은 수입품 등 산업전반에 전방위적 영향을 주고 유가는 원유 관련 품목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율이 원유보다 물가파급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2005년 산업연관표'는 2000년 이후 생산기술구조의 변화와 새로운 상품의 출현 및 상품별 상대가격체계의 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작성됐다.

주요 개선된 내용은 ▲GDP 통계와의 정합성 확보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부문분류의 조정 ▲기초가격 산업연관표 작성 등 SNA 기준 반영 등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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