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3곳에 대한 전주시의 유료화 재추진에 시민단체들이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 관계자 20여명은 30일 오전 전주시청 앞에서 ‘무료공영주차장에 대한 유료화 강행을 중단’하라며 전주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주시는 지난 달 22일 전주 종합경기장 등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시내 공영주차장 3곳에 대해 유료화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그러나 오는 11월 3일 종합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등 2곳 공영주차장에 대한 유료화가 우선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선 것. 전북네트워크는 “주차장 유료화는 시설관리공단의 운영부담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면서 “시민의 동의는 뒷전인 채 밀어붙이기 식의 행정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 시설공단 측은 이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시설관리 차원에서 시설의 유료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야간과 주말 등 시민들의 시설 이용이 많을 때는 무료로 개방하는 등 시민들의 편의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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