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탄소섬유 생산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효성에 문화복지공간을 포함한 효성복합타운 건설을 제기,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송하진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관계자들과 전주시의회 의원 등 30여명은 30일 경기도 안양시 효성 제1공장을 방문, 성창모 효성기술원장 및 기술진들을 만나 이 같은 방안을 건의했다.

전주시 및 시의회의 의견을 집약한 김종철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전주시는 각종 대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문의하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 LS전선 등 일부 기업들이 공장을 가동하는 등 새만금 사업과 전통문화 등의 영향으로 끊임 없는 관심지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적 기업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고 있다”며 “전라선 고속전철 복선화 및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는 물론 이스타나 항공에서도 본격적인 이륙을 준비하는 등 교통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내 최초 전국 최대 규모 탄소밸리 구축을 선도하는 효성측에서 탄소산업 상용화를 계기로 투자를 늘려 전주시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아 달라”며 “문화와 사회복지, 레저, 휴게공간 등을 총괄하는 효성복합타운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효성측에서는 전주시와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투자여부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안을 향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남규 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도 “전주시의 적극적인 기반조성 작업이 이뤄진 만큼 효성측에서도 전주시에 대한 투자를 적극 시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탄소를 매개체로 효성과 동반자 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에 전주와 효성그룹의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양측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효성의 전주 탄소산업에 대한 투자의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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