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김영국)이 사상 최대 월간생산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가 3일 밝힌 바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버스와 트럭 6천50대를 생산해, 종전 최고 기록인 5천950대를 갈아 치웠다.

이는 그동안 이 회사가 제품 성능과 품질 향상 등에 박차를 가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온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이 같은 생산실적은 첫 생산을 개시한 1995년 4월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마의 벽으로 여겨져 온 월간 6천 대 생산벽을 돌파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최근 국내외 경제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월간 최대생산실적 기록 달성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당초 주야간 맞교대 기준으로 연간 12만5천 대, 월평균 1만여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상용차공장으로 건설됐으나 그동안 시장 수요 부족과 상시 주간 근무시스템 등으로 인해 연 평균 5만여 대 수준밖에 생산하지 못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제품 성능과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 국내외 시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해 4월부터는 버스공장 부문 주야간 2교대 근무제를 도입해 꾸준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1995년 처음 공장 문을 열 당시 월평균 3천여 대를 생산한 것을 비롯해, 지난 해까지도 월평균 5천대를 넘지 못하던 생산실적이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처음으로 5,500여 대에 육박하는 등 급신장된 생산실적을 이어 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월간 최대생산실적이자 첫 6천대 생산벽 돌파인 이번 기록을 발판으로 앞으로 월평균 생산량을 최소 6천 대 이상 수준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 김영국 공장장은 “생산공장의 제일 덕목은 품질 좋고 성능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적기에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생산에 박차를 가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이같은 역할에 충실한 공장으로 거듭 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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