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환보유액 감소와 스와프 시장의 불안 영향 등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128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원 오른 126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한 때 13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다소 밀려 12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역외송금이 증가하는 것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한 점 등이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일보다 26원 오른 1288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스와프시장이 불안하다는 점이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채권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달러화 유동성 공급 우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만약 한국은행이 이번 주에도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기회를 노린 외국인들의 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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