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의 선율에 역동적인 비보이가 구현되는 수준높은 공연이 이달 8일 완주 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완주군은 군민들의 다양하고 격조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숙명가야금연주단의 ‘러블리 가야금’을 초청, 오는 8일 오후 4시부터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러블리 가야금’ 공연은 2005 부산 APEC 총회, 2008 OECD 장관회의 등에 공식 초청되었던 작품으로, 복권기금 예술사업을 통한 행복한 문화나눔 지원사업으로 진행됨으로써 우리 문화계에 새로운 공연예술 코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전통국악, 클래식, 팝송, 힙합 등 퓨전 국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비틀즈의 대표곡인 ‘렛 잇 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등과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등 광범위한 사랑받고 있는 팝송 명곡을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초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캐논 변주곡’과 러시아 민요 ‘카츄사’에 맞춰 2005년 독일 ‘배틀 오버 더 이어’에서 우승한 비보이 ‘라스트 포 원’의 화려운 힙합이 어우러짐으로써 가녀린 가야금 소리와 격렬한 힙합의 절묘한 조화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날 공연에서는 가야금 연주자 윤송이의 ‘초소의 봄’, 해금 연주자 강은일의 ‘백학’ 등의 협연도 있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계에 새로운 퓨전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 ‘러블리가야금’은 군민들에게 새롭고도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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