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도내 대형마트를 상대로 한 외지업체의 주류납품에 제동을 걸었다.

협의회는 9일 지역 유통전문가와 소비자, 생산자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회의를 개최해 도내 대형마트에 대한 외지업체의 주류 납품을 지역업체로 전환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대다수 업체에서 다행히 긍정적인 검토와 변화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개점을 앞둔 롯데마트측은 전 지점에서 도내 주류업체로 주류 납품을 전환키로 했고, 홈플러스 완산점은 현 도내 업체를 계속 유지하기로, 우아점은 도내 업체로의 빠른 시일 내 전환을 약속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입점한 지역업체들이 부당하게 퇴출되는 상황도 이번 회의를 통해 지적됐다”며 “세탁과 미화, 주차 등 각종 용역업체의 계약 상황도 곧 파악해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협의회 차원의 강력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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