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최초로 비무장지대(DMZ) 전 지역에 대한 생태, 산림, 문화재 등 생태계 조사에 나선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문화재청, 산림청, 서울대 조사단 등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10일부터 5일 동안 비무장지대 내부 전역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생태계 조사는 군사분계선 남측 비무장지대(907㎢) 중 해역을 제외한 내부 전역에 대해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되며, 올해는 비무장지대 서부지역인 파주와 연천지역이 1차 조사대상이다.

조사 분야는 지형과 경관, 식생, 조류, 포유류, 육상곤총, 담수어류 등 9개 분야로 향후 환경부는 국방부, 유엔군사령부와 추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중부·동부지역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위해 환경부는 2006년부터 국방부 및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왔으며, 조사경로, 통문 출입시간, 안전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 및 안전책임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서 환경부는 비무장지대 일원에 대한 생태계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생태·평화공원 조성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생태계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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