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전국 4130개 표본필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쌀 생산량 조사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484만3000톤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440만8000톤 보다 43만5000톤(9.9%)이 더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재배면적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기상여건 호조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520㎏으로 평년작을 웃도는 풍작을 이뤘는데 이는 지난해까지 최고 풍작을 이뤘던 1997년의 518㎏ 보다 2㎏이 더 많은 것이다.

또한 전년 466㎏에 비해 11.6% 증가한 것으로 평년작인 483kg 보다도 7.7% 많다.

통계청에 의하면 10a당 생산량이 이와 같이 크게 증가한 사유는 벼 모내기 이후부터 수확기까지 생육 전반에 걸쳐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었고 이삭당 낟알수가 증가했다.

뿐 아니라 쭉정이가 거의 없었고 벼 낟알도 충실하게 영글었으며 특히 올해에는 태풍 피해가 전혀 없었던 것도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시도의 쌀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벼 재배면적이 가장 큰 전남이 90만1000톤으로 쌀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충남 89만6000톤, 전북 76만2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으로 552㎏이며 그 다음이 전북 539㎏, 경북 532㎏ 순이다.

시군별 생산량은 충남 당진군이 12만7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김제시 12만6000톤, 충남 서산시 11만6000톤, 전북 익산시 10만9000톤, 전남 해남군 9만5000톤 순이다.

한편 산지 쌀값 동향은 80㎏당 16만17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지난해 수확기 대비 7.7% 높은 수준이다.

또한 산지 벼값은 40㎏당 5만27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지난해 수확기 대비 9.8% 높은 수준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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