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는 환율이 1% 오를 때 0.095% 상승하고, 유가가 1% 오르면 0.03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에 대한 유가 및 환율충격의 비대칭성·비선형성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환율 1% 상승할 때 1년 동안 0.095% 상승하는 반면 1% 하락 시에는 0.044% 내렸다.

유가가 1% 오를 때 1년 동안 소비자물가는 0.031% 상승한 반면 유가가 1% 하락 시 같은 기간 0.022% 하락했다.

또 유가와 환율 상승의 충격이 커질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1% 오를 때 1년 동안 소비자물가는 0.031% 상승했으며, 유가충격이 50% 커지면 유가 1% 상승 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0.048% 올랐다.

환율이 1% 오를 때 소비자물가는 0.095% 상승했고, 환율충격이 50% 커지면 환율 1% 상승 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0.104% 올랐다.

유가충격이 없으면 환율이 1% 오를 때 1년 동안 소비자물가는 0.095% 상승했으며, 유가 상승충격이 발생하면 환율이 1% 오를 때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자물가는 0.148%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유가 하락 충격이 발생한 경우 환율이 1% 오를 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0.073% 상승해 유가가 상승할 때보다 물가상승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호 금융경제연구원 경제제도연구실 과장은 “유가나 환율충격의 영향은 상당 기간에 걸쳐서 나타나기 때문이 최근의 유가하락이 환율 전가율을 낮추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앞으로 유가가 다시 상승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상승 압력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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