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직장내 풍속도가 변화하고 있다.

얼굴이 예쁘거나 유머감각이 뛰어난 동료가 과거 최고 파트너였다면, 최근에는 일 잘하는 동료가 선호되고 있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광동제약이 20~30대 남녀 직장인 1천65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풍속도’를 조사한 결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속칭 ‘얼짱’보다 ‘일짱’ 동료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동료 유형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는 ‘업무를 적극 지원하거나 도와주는 동료(42.3%)’라고 답했다.

이어 ‘끊임없는 유머로 웃음을 주는 동료’가 26.1%로 2위, ‘박학다식해 업무에 도움이 되는 백과사전형 동료’가 10.6%로 3위를 차지했다.

‘밥과 술을 잘 사주는 동료’와 ‘얼굴만 봐도 피로가 풀리는 꽃미남, 꽃미녀 동료’는 각 6.9%로 상위권에서 밀렸다.

반면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는 동료’의 유형으로는 응답자 52.0%가 ‘자기 일가지 떠넘기는 동료’를 꼽았고, 이어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동료(14.2%)’, ‘개인사가 너무 많은 동료(9.8%)’, ‘팀 야근에 혼자 빠지는 동료(8.0%)’ 등을 들었다.

이 밖에 소수의견으로 ‘회식자리에서 항상 핑계 대고 빠지는 동료(3.9%)’, ‘공주병이나 왕자병이 심한 동료(3.1%)’, ‘싫다는데도 끊임없이 구애를 하는 이성 동료(3.0%)’, ‘썰렁한 유머로 분위기를 망치는 동료(2.0%)’등이 꼽혔다.

/손성준기자 ssj@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