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관내 농업인들이 고유가에 농자재 값 폭등, 초유의 가을 가뭄까지 겹쳐 농가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설원예 겨울재배 농가들은 당장 닥치고 있는 입식시기에 입식을 해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입식을 포기하고 내년 봄 작형으로 바꾸는 농가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남원시는 올해 3억3천7백여만원을 사업비를 들여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일환으로 ‘다겹보온 수평커튼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도비(9천8백만원)을 지원 받아 시비 및 농가 자부담을 합쳐 4억9천만원의 추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설치된 ‘수막유수재활용시설’을 일제 점검해 겨울철에 적극활용, 유류사용 절감에 일조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계속된 가을 가뭄으로 인해 부족할지 모를 지하수원을 절약하기 위해 수막시설 가동을 필요시간대인 밤 11시에서 다음날 일출 시까지만 가동토록 하는 등 가을철 시설원예 농가가 안전하고 비용을 줄이는 농사가 되도록 농가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는 내년에도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에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농가 스스로가 작형 또는 작목을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농업인 교육을 강화해 경영안정을 도모, 고유가 시대 어려움을 타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남원=박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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