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한국관광공사, 대한항공 등과 공동으로 중국에서 전주-제주-서울을 연결하는 새로운 고품격 항공여행 상품을 개발, 중국관광객 확보에 전력을 쏟는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매년 30% 이상씩 늘고 있는 중국 산동성 지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주와 제주, 서울을 연결하는 4박5일 항공여행 상품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청도지사와 전북지사, 대한항공 청도지점, 산동지역 여행사 등과 공동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관련기관은 오는 14일부터 1박2일 동안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중국 산동성 지역 여행사 및 항공 여행상품개발 실무 담당자 30여명을 초청, 신규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상품은 전주를 첫 숙박지로 하는 고품격 여행상품으로, 우리나라 국적기를 이용해 전주 여행상품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를 첫날 목적지로 하면서 체류형으로 개발된 이번 상품은 관광과 쇼핑이 주류를 이루던 기존 상품에다 전통문화 및 음식이라는 테마를 더해 여행객의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산동성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청도시를 출발, 인천공항을 거쳐 전주로 들어오게 된다.

특히 대한항공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고가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향후 전주관광 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우리나라 여행상품이 서울-부산-제주로 이어지던 트렌드를 전주-목포-제주-서울 노선으로 새롭게 개발, 전주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권 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전주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중국 산동성에서는 9월 현재 2만6천111명의 순수 단체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천846명 대비 32%가 늘어날 정도로 여행업계의 황금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덕규 시 전통문화국장은 “전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 및 음식도시로 널리 알려지면서 전주를 목적지로 하는 관광상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면서 “이번 상품을 통해 전주가 한국 최고 관광지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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