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전주-제주-서울을 연결하는 4박5일짜리 상품을 만든다니 기대가 크다.

전주시는 우리나라 국적기를 이용해 전주를 첫 숙박지로 하는 여행상품이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라면 매우 의욕적인 모습이다.

중국, 특히 전라북도와 가까이 있는 산동성에서 올해 우리나라를 찾아온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2%나 늘었다고 한다.

이들을 타깃으로 여행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전주는 한옥마을등 우리나라의 전통이 잘 보전돼있는 곳으로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충분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맛의 고장’인 전주의 음식은 이미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기에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듯 하드웨어가 풍부하다고 하지만 훌륭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용이 알차야 한다.

관광객들은 국내에 들어와 전주뿐만 아니라 제주, 서울 등을 둘러보게 된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멋과 맛을 얼마나 깊이 각인시키느냐에 이 관광 상품의 성패가 달려 있다.

전통이 살아있는 한옥마을의 모습과 함께 그 예스러움을 살려 문화 예술촌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소개해야 한다.

특히 전주를 편하게 구경하고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개발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국내외 성공한 관광지에는 유형의 자원 외에 관광객의 지적, 감성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얘깃거리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부터 중국 산동성 지역여행사와 항공 여행상품 개발 담당자들이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한다.

전문가인 이들을 통해 성공이 예정된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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