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워킹족이 늘면서 걷기 편한 신발이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도내 유통업계 제화매장에 따르면 최근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건강을 고려, 가까운 거리는 직접 걷는 워킹족이 늘고 있다.

이들이 늘면서 기존의 구두 등 정장 스타일의 신발은 캐주얼과도 잘 어울리는 ‘컴포트 슈즈(편안한 신발)’로 변화하고 있다.

도내 제화매장의 컴포트 슈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컴포트 슈즈의 일종인 플랫슈즈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발레슈즈와 비슷해 신은 것 같지 않은 이 신발은 굽이 거의 없어 키가 작아 보인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깜찍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한다.

게다가 앞 굽이 높은 디자인의 플랫폼 슈즈는 걸을 때 잘 사용하지 않는 허벅지 근육을 사용하게 하면서 셀룰라이트(허벅지, 엉덩이 등 피부가 귤 껍질처럼 울퉁불퉁한 상태)가 있는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화매장 관계자는 “고유가 부담 줄이기와 캐주얼 옷차림, 걷기운동 확산 등으로 발이 편한 신발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최근 매장을 찾는 고객 중 절반 가량은 굽이 낮으면서 편안한 신발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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