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유통업계 매출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멜라닌 등 식품 파동은 대체수요가 증가하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가전제품과 의류 등 매출은 급감했다.

1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줄었고, 백화점 매출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식품(4.0%)과 가정생활(1.3%) 부문 외 전 부문에서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의류와 가전제품 등 내구성 소비재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으면, 가전의 경우 최고 13.9%까지 매출이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을철 이사철과 결혼시즌에도 불구, 대형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며 “멜라민 파동은 신선식품과 여타 대체상품에 대한 반사적 수요 증가로 전체 식품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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