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조성될 새만금 담수호의 쓰레기 처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사무감사에서 배승철의원은 새만금 담수호에 밀려드는 쓰레기 발생량이 연간 수천t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역소각장 설치 등 처리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새만금 및 고군산지역 쓰레기 발생량은 모두 5천244.9t으로 예상돼 향후 새만금 개발사업시 쓰레기 처리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새만금 담수호 쓰레기 처리대책을 세우자는 배의원의 주장은 새만금 사업의 중요성에 비춰볼때백번 타당한 지적이다. 새만금 담수호는 새만금 개발의 핵심으로 사업지구내 용수공급은 물론 친환경적인 개발을 담보하는 바로메타나 다름없다. 이미 우리는 시화호를 통해 담수호가 오염될 경우 가져올 수 있는 환경재앙을 충분히 경험했다. 거대한 죽음의 시화호는 결국 해수를 트면서 가까스로 해결 됐지만 시화사업지구가 당초 구상했던 플랜은 엄청난 차질을 빚었다.

환경단체들이 기를 쓰고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도 새만금 담수호 오염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새만금담수호가 주변해역에서 밀려드는 쓰레기더미등으로 인해 수질악화가 초래될 경우 새만금사업 자체가 흔들릴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해양관광단지 조성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처사다. 새만금 담수호로 밀려드는 수천톤의 거대한 쓰러기 더미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배의원의 주장대로 광역소각장을 설치해 처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고 할수있다. 

하지만 문제 또한 적잖다. 사업비 규모가 최소 600~7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지자체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남는다. 다행히도 전북도가 광역소각로 처리방식을 최적의 대안으로 보고 추진한다고 하니 전북도의 향후 추진계획을 지켜보고자 한다. 새만금담수호는 새만금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다시는 수질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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