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 11일 4한국전력이 지난 11일 4.5%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내년에도 최대 22%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19일 '긴축경영 고삐 더욱 강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연료비 및 환율상승 등의 원인으로 한국전력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1조 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복리후생비 절감 ▲전력설비 유지비용 축소 ▲직원 임금 반납 등의 자구노력으로 1조20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지연에 따른 적자심화로 인해 정부로부터 6680억 원의 전기요금 안정화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최대 22%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전망되며, 이를 적기에 반영시키지 못할 경우 올해 이상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기존 사업들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전면 재검토해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사업은 아예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올해 27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된 지중화사업은 경영여건이 호전될 때 까지 잠정중단됐다.

지중화사업은 기존 선로를 철거하고, 땅속에 선로를 설비하는 것으로 가공설비 대비 10배 이상의 투자비가 소요된다.

특히 고장시 발견이 어렵고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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