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친환경 공간조성을 위해 시·군 지역의 자연 환경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생태현황도(Bio-Top)를 제작·추진할 전망이다.

비오톱(Bio-Top)은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하나의 생활공동체, 즉 군집을 이뤄 지표상에서 다른 곳과 명확히 구분되는 하나의 서식지를 말하며 비오톱지도(Bio-Top Map)는 지역내 공간을 비오톱으로 구분하고, 각 비오톱의 생태적 특성을 분류한 비오톱 유형과 비오톱의 보전가치 등급을 나타낸 지도를 일컫는다.

도는 이 같은 '비오톱지도' 제작을 위해 도비 12억원과 시·군비 12억원 등 총 24억원을 투입, 시지역과 군지역을 구분해 단계별로 제작, 친환경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도는 1단계로 도시개발 욕구가 비교적 큰 시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2012년까지 우선 제작하고 2단계로 시지역 활용 결과 등을 평가한 후 2013년 이후 군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 도시의 환경 현황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생태현황도 제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며 " 생태현황도는 도시관리 계획과 사전환경성 검토 등의 기본 자료로 활용, 향후 친환경 도시개발을 유도해 나가는 지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최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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